[젊은 유방암] 레나라 부작용 후기

유방암 호르몬양성 허투음성으로 레나라와 루프린을 5년 처방 받았다. 현재 1년 8개월 동안 레나라를 복용하는 중이고, 레나라의 부작용과 극복방법에 대해서 적어보려 한다.

 

 

레나라 후기

 

레나라 부작용 및 후기

레나라는 보통 관절통이 대표적인 부작용이다. 나 역시 관절통과 탈모, 불면증. 우울증의 부작용을 겪고 있다.

 

 

 

관절통

 

말초신경자극으로 처음엔 손가락이 아팠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손가락을 구부리며 주먹을 쥐는 게 너무 아팠다. 아침에 일어나는 게 무서울 정도였다.

그다음은 무릎이 아팠다. 아침에 화장실을 갈 때 특히 무릎에서 뿌드득 소리가 났고, 아이코 소리가 절로 났다.

 

그다음은 허리가 아팠다. 허리가 아픈 이유는 교통사고도 한몫하는 것 같았다. 레나라를 먹은지 3개월만에 가벼운 접촉 사고가 났다. 남편은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나는 허리가 너무 아팠다. 2달 동안 통원 치료를 받았지만, 그 후에도 계속 허리에 통증이 있었다. 

현재는 관절통이 거의 줄어들었다. 허리 통증이 가끔 발생하는 거 외에는 사라졌다. 관절에 좋은 영양제와 레나라 장기 복용으로 몸에 적응이 된 것 같다. 영양제 자세한 리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기 바란다.

 

 

유방암 환자의 영양제 추천리스트(내돈내산)

 

 

 

 

탈모

나는 Ac와 Tc 8차 항암을 했다. 항암 후 머리가 빽빽하게 자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레나라 복용 한지 6개월 정도 지나자 정수리가 점점 비어졌다.앞 머리가 안 자라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머리카락이 계속 끊어져서 그런 거였다.

 

정신차리고 탈모관리숍에서 9회 관리를 했었고, 효과도 미미하고 가격이 비싸 피부과를 방문했다.

피부과에서 먹는약과 바르는 약은 부담스러워 유방암에 영향이 갈까 걱정이 되서 하지 않는다고 했다. 스탬프 치료와 메조건 주사를 맞았다.

 

이사로 인해 스탬프 치료 8회와 현재는 메조건 주사를 5회차 맞고 있는 중이다.(10화를 다 채우면 탈모 리뷰를 쓸 예정이다.)

 

 

현재 앞 머리에서 중간까지 머리가 많이 채워졌지만 그 뒷부분과 뒤통수는 아직도 헐빈하다.ㅠㅠ 아마도 레나라를 먹는 동안에는 계속 탈모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다.

 

 

 

 불면증

처음부터 생긴 불면증은 아니었다. 복용 한지 9개월 차 점점 잠을 못 자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잠자는 시간이 늦어졌다.
백수 생활을 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3시간만 자면 잠을 못 자기 시작했다. 너무 피곤한데 하루종일 몽롱한데도 잠이 안왔다. 3~4일은 잠을 제대로 못자면 그 다음날 겨우 8시간 정도 잘 수 있었다. 

 

 

한 달을 이렇게 반복하자 도저히 이렇게 살 수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정신과를 방문했다.

수면유도제를 처방받기 시작했다.

 

 

수면유도제를 먹어도 잠이 드는 시간은 늦다. 새벽 3시쯤 자는듯 하다. 하지만 잠은 푹 자는 편이다. 기본 6시간에서 8시간은 잔다. 잠을 한두 번 깨더라도 다시 잘 잔다.

 

 

수면유도제는 레나라를 복용하는 동안 계속 먹어야 할 것 같다.

 

 우울증

내가 우울증이라고 생각도 하지 못했다. 림프부종 때문인지 빡침이 많을 때였다. 수면유도제를 받으러 정신과에 방문했는데 상담을 받으면서 나에게 경증 우울증이 있다고 하셨다. 계속 빡침이 몰려오는 것도 우울증의 일종인가 보다.

 

현재 우울증은 좋아지고 있는 듯하다. 빡침은 없어졌다. 간혹 불안함만 있는 것 같다.

약을 줄여보려고 상담을 받았는데 3~4개월은 더 복용하고 줄여 보자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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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레나라 부작용과 극복방법에 대해 적어보았다. 탈모의 경우는 잘 없는 것 같지만,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더러 있는 것 같다.

 

불면이나 마음이 힘들다면 정신과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모든 부작용 중에 삶이 가장 떨어지는 부작용이 불면증이 아닐까 싶다.

 

아직도 호르몬 치료는 3년 넘게 남았다. 부작용들이 감소하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