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림프부종은 팔이 코끼리처럼 변하는 난치병 중 하나다. 곽청술을 한 유방암 환자에게 발생하는데 나는 어이없게도 길거리에서 어깨빵을 당하고 생기고 말았다. 림프부종 발생 수술 전 부분절제와 생검술을 진행한다고 했다. 세침검사로 전이가 1개 된 건 알았고, 입원 당일 초음파로 2개가 된 걸 알게 되었다. 곽청술은 진행하지 않을 거고, 하더라도 림프부종은 나이 든 사람에게나 생긴다고 했다. 그렇게 안심하고 수술장에 들어갔지만 수술 후 미세석회와 미세전이로 전절제와 38개의 림프를 전체 다 제거했다. 후항암을 8번이나 했었는데 어차피 항암을 해야 하는 거라면 선항암으로 곽청술만 피했어도 삶의 질이 달랐을 텐데 서울로 안 간걸 너무 후회했다. 전이로 인해 3기나 말기가 될까 무서워 서둘러 수술하자는 ..

유방암 AC항암 2차부터는 일기를 전혀 적지 못했다. 멘탈이 터져나가고 체력적으로 너무 지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2차부터 4차까지는 주로 있었던 통증에 관해서 적고 통증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적어보려고 한다. 오심, 구토 오심은 잠을 자지 않으면 미친 듯이 왔다. 입덧을 굉장히 심하게 했다고 보면 된다.(임신 안 해서 비슷한지는 사실 모름ㅎ) 특히 음식 냄새나는 건 맡지도 못했고, 음식 사진이나 영상을 봐도 헛구역질을 해댔다. 냉장고 문을 남편이 열었고, 나는 멀리 있는데도 냄새에 속이 울렁거렸고, 모든 냄새에 예민해졌다. 하지만 딱 1주일만 지나면 괜찮아졌다. 오심은 속이 비워도 왔었는데 입 속에 뭐라도 넣어줘야 했다. 음식은 냄새가 없거나 새콤한 음식이 잘 들어갔는데 토마토, ..

유방암 전이로 인해 AC 항암 4번, TC 항암 4번을 하게 되었다. 혈관이 너무 좋지 않아서 케모포트 수술을 받고 항암을 시작하기로 했다. 케모포트 수술배아동결 이후 케모포트 수술과 AC 첫 항암을 위해 입원을 했다. AC 항암은 항암 독성으로 인해 심장초음파를 해서 결과를 확인한 후 항암을 진행한다. 심장 초음파 결과를 듣기 위해 오전에 순환기내과 외래를 방문했고, 정상이어서 AC항암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입원 수속을 마치고, 병실에서 쉬고 있는데 유방외과 교수님이 회진을 도셨다. 원래는 난소보호주사를 1주일 전에는 맞고 난 뒤, 항암을 진행하는 게 좋은데 배아동결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오늘 맞고 내일 케모포트 삽입 수술 후 바로 항암 진행을 한다고 하셨다. 수술 후 항암까지..

유방암 수술 후 6주 안에 배아동결을 마치고, 항암을 시작해야 한다고 하셨다. 내가 수술한 대학병원에는 난임 센터가 없었다. 퇴원 후 난임전문병원으로 가야 했는데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유방암 배아동결 이야기 난임병원 방문 수술하고 퇴원 후 당일 날 바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난임병원으로 갔다. 근데 대학병원 내에서는 쌩쌩해서 이제 퇴원해도 되겠다 했지만, 일상생활은 하기에는 무리였던 체력이었나 보다. 곽청술로 팔 각도는 45도 이상 올라가지 않는 상태였는데, 차에 앉아서 팔을 아래로 놔두니 진동이 와서 너무 아팠다. 대학병원에서 난임병원까지 20분도 채 걸리지 않았는데, 통증이 심했다. 난임병원은 여러 원장님이 계신데, 처음 방문하는 경우는 보통 5~7과 선생님을 배정하는 것 같..

남편이 타 지역 발령으로 배우자와 동거로 인한 거주지 이전으로 실업급여 대상자가 되었어요. 7개월 동안 장기수급자라 1차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직접 방문해서 교육을 들어야 했는데요. 오늘은 1차 실업인정일 후기 ㄷ ▶ [실업급여] 배우자와 동거를 위한 주소지 이전(자발적 퇴사도 가능!) [실업급여] 배우자와 동거를 위한 주소지 이전(자발적 퇴사도 가능!)자발적 퇴사 중에 실업급여가 해당되는 경우가 몇 가지가 있는데요. 그중에서 저는 배우자와 동거를 위한 주소지 이전으로 퇴사를 하게 됐어요! 실업급여 신청 서류와 신청방법 등 알려드릴게iridescentelf.com 실업급여 1차 후기 실업급여를 신청하고 2주 후에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방문해야 하는데요. 신분증과 1차 실업인정신청서를 들고 방문해야 ..

나는 호르몬양성 허투음성 2기 젊은 유방암 환자다. 오늘은 전절제와 곽청술 수술 후기와 퇴원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유방암 수술 전 입원10월 27일 드디어 수술 전, 입원 날이 되었다. 오후에 입원 수속을 하면 되지만, 오전에 교수님을 만나야 한다고 해서 일찍 병원에 왔다. 교수님은 부분절제와 전이가 확인되어 감시림프절절제를 해야 한다고 하셨다. 점심을 먹고, 입원 수속을 하였다. 병실은 다행히 2인실로 배정되었다. 잠귀가 예민하고, 다인실은 화장실이 밖에 있기 때문에 2인실로 신청했다. 그런데, 좁다는 말은 들었지만 정말로 병실은 좁았다. 1인실을 개조해서 만든 2인실이라 보호자들이 뽀뽀할 정도로 가까운 거리였고, 환자가 지나갈 통로조차 없을 정도였다. 너무 불편할 것 같아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