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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유방암 항암 준비물 리스트 공유

세이지의 지구여행 2024. 6. 5. 03:52

나는 유방암 2기 환자(호르몬양성 허투음성, 전이 2개)이며, AC 항암 4차, TC 항암 4차 총 8차의 항암을 진행했다. 오늘은 유방암 항암을 하면서, 사용했던 제품 중 정말 필요했고 효과가 있었던 준비물 리스트를 추려서 공유하려고 한다. 다 내돈내산임!
 

 

유방암 항암
유방암 항암 준비물

 

 

 

유방암 항암 준비물 리스트

 

 

1. 탈모

1-1. 샴푸, 헤어에센스

유방암 항암을 하면서 100% 탈모가 온다. 샴푸의 경우 순한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고, 유아용을 써도 된다고 하는데, 나 같은 경우는 유아용을 써도 두피에 모낭염이 몇 개가 생기고 아팠다. 이브케어의 샴푸를 사용하고 나서는 모낭염이 생겨도 금방 없어져서 도움이 되었다. 또, 머리 나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서 힐링햇의 헤어에센스 제품을 사용했다. 간지러울 때 뿌려지면 좀 가려운 게 가라앉는 느낌이 났고, 두피에 열감이 가득할 때도 뿌려주면 시원해서 좋았다. 이브케어의 경우 회원가입 하면 좀 더 저렴하게 구매가능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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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비니

탈모로 인해 두피의 체온조절이 되지 않는다. 특히 겨울에 항암을 시작했어서 탈모가 오고 난 뒤 머리가 너무 시렸다. 그렇기에 비니가 필수적으로 필요했는데, 일반 면비니를 2개를 구입했지만 나와 맞지 않았다. 구멍이 숑숑 뚫린 하늘소 비니 제품으로 구매했을 때 잘 맞았다. 일반 면 비니는 땀 배출은 안되니까 답답함이 컸는데, 하늘소 비니는 땀은 배출시키면서 보온은 유지해 줬다. 하지만 잘 때는 불편해서, 워낙 답답하고 불편한 거 잘 못하는 체질이라 잘 때 비니를 쓰면 머리에 베기는 느낌이 싫었다. 거의 수건으로 머리 덮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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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모자가발

나의 두상은 작은 편이다. 누가 봐도 내 머리는 사람들이 작다고 말할 정도였다. 살면서 머리 작아서 오는 불편함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유방암을 걸리면서 알았다. 평균과 다르다는 것은 좋지 못하다는 것을. 5,6군데의 가발 판매처에서 구매했지만 다 맞지 않았다. 반품비만 해도 몇만 원 들었다. 그렇다고 100만 원가량 하는 맞춤 가발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똥손이기에 가발관리도 어렵고, 머리가 자란다면 당장 버릴 1순위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해서였다. 
모위드 모자가발로 주문했다. 정수리 부분이 뚫려있어서 가끔 바람이 불면 모자가 날아갈까 걱정은 되지만 아무 모자나 사용해도 상관이 없어서 활용도가 좋았다. 저렴한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제품 퀄리티도 괜찮았다. 단, 세척할수록 개털이 된다. 자주 세척하지 말거나 망가지면 재구매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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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손톱

항암을 진행하게 되면, 손발톱에도 영향이 간다. 가로줄이나 세로줄이 생기고 심할 경우 손발톱이 빠지기도 한다. 원래도 겨울에는 손톱 주위가 잘 까지고 가끔씩 손톱도 부러졌기에 이브케어 네일세럼을 사서 썼다. 손발톱을 따로 쓰면 좋다는데 그냥 한 개로 사용해도 무방했다. 하루에 2번씩 사용했다. 가끔씩 까먹고 1번만 바른 다음날에는 손톱 주위가 다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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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4차까지는 손톱 세럼 덕을 톡톡 봤다. 하지만 TC를 진행하자마자 하얀색 가로줄과 검은색 세로줄이 생겼다. 하지만, 깨지거나 멍들거나 하지 않고 유지 중이다. 다른 사람들은 1개로 오래 쓰는 것 같은데 손발톱이 커서 그런지 나는 항암 중에 4개를 구매했다.
 

 

 

 

3. 구내염

3-1. 치약, 칫솔

항암을 하면서 구내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칫솔, 치약을 순한 제품을 써야 한다기에 켄트 칫솔켄트 치약을 구매했었다. 칫솔은 확실히 부드러운 것 같다. 치약의 경우는 딱히 좋다고는 느끼지 못하고 무난해서 계속 잘 사용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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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염은 한 두 개씩 가끔 생겼는데, 금방 사그라들었다. 치약 칫솔 외에도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를 뿌려주고, 식염수로 세척을 했기에 정확히 어떤 거 때문에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다. 
 

 

 

3-2. 프로폴리스

네이쳐스그린웨이 프로폴리스는 목이 아프거나 가래가 생겼을 때 효과가 있었다. 1일 2회, 1회에 2번 분사인데 맛이 고약해서 나는 1회에 1번만 뿌렸다. 입안으로 잘 조준해서 뿌려야 한다. 액체가 갈색이라 옷에 튀었더니 착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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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보습

평소에 한겨울 아니고서는 바디로션을 잘 바르지는 않지만, 항암 할 때는 바디로션은 필수라고 한다. 항암이 끝나고 나서도 혹시 몰라 1개월은 더 발라줬다. 크림 유형은 싫어하고 촉촉하면서 산뜻하게 발리는 걸 좋아해서 유리아쥬 바디로션을 사용했다. 펌핑형이라 사용하기도 편했고,  한 번만 발라도 보습은 잘 됐다. 그 외에 얼굴에 사용하던 화장품은 그대로 사용했는데 딱히 트러블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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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휴대용 선풍기

항암을 하게 되면 생리가 멈추게 된다. 그냥 항암 때문일 수도 있지만, 난소보호주사를 맞아서 멈추기도 한다. 그때 갱년기 증상이 온다. 한겨울에도 자다 말고 더워서 창문을 열어 바람을 쐬고 열을 낮춰야지민 잘 수 있었다. 또, 항암 맞은 당일이나 다음날은 열이 올랐는데, 특히 두피가 더웠다.
몸의 열은 없었기 때문에 몸 전제적으로 바람을 가하는 에어컨이나 선풍기는 무리였고, 휴대용 선풍기를 사서 두피에서 땀이 날 때 사용하면 좋았다. 내가 사용한 제품은 비싼 편이라 저렴한 대체품도 괜찮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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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유방암 항암 준비물에 대해서 알려드렸지만, 하나 후회가 되는건 몸 컨디션이 너무 안 좋으니 외모에 신경을 쓸 수가 없어서 탈모가 되더라도 별로 신경을 쓰지 못한 게 두고두고 후회가 된다. 지금도 정수리 탈모로 인해 고군분투 중인데, 그때 당시에 헤어캡이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항암을 맞는 노력을 해볼 걸 하고 후회가 된다. 다른 사람들은 막항이 끝난 후 탈모가 극복이 되었지만, 레나라 복용 때문인지 아직도 내 정수리는 휑해서 막항한지 1년 1개월이 되었는데도 탈모자를 못하고 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환자라면 누구나 해당 되는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항암 맞을 때 두피에 열이 많이 나는 타입이라면 차가운 물수건이라도 얹어서 두피에 열을 식히길 바란다.

추후 탈모 극복 시리즈로 두피케어센터, 영양제, 관리방법 등에 대해서도 쭈욱 적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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