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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에 퇴직금으로 처음 마련한 명품가방 구찌 쇼퍼백이 있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쇼퍼백 인기는 시들해졌고 가방만 들었다 하면 비가 오는 바람에 10년 넘는 세월 동안 10번도 들지 못하고 고이 모셔두기만 했죠. 언젠가 들겠지 하면서 말이죠. 오늘은 구찌 가방을 레더몬스터에서 리폼한 후기를 가져왔어요.
구찌 명품가방리폼 후기
이사를 앞두고 짐정리를 하는데 구찌 가방이 눈에 너무 밟히는 거예요.
당근을 하자니 가격도 너무 떨어졌고, 들고 다니자니 무겁고, 그래서 리폼을 할까 고민을 하게 됐어요.
그전에도 리폼을 고민했었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고민만 했었거든요.
하지만 가만히 두면 짐 밖에 안되니 리폼을 하기로 마음먹고 가방을 찾아보고 있었는데요. 김나영 님 인스타 착샷을 보고 이거다 싶은 거예요! 바로 구찌 홀스빗 1955 라운드 미니백 디자인이었어요.
리폼업체를 알아봤는데 구찌 홀스빗 라운드 미니백을 하는 곳이 몇군데 없더라고요. 아무래도 나온 지 얼마 안 됐고, 라운드 모양이라 그런지 취급하는 곳이 적은 것 같더라고요.
정품을 가품으로 만드는게 아닐까 망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후기도 다 보고 완성샷 사진의 박음질을 보고 레더몬스터에서 진행하게 되었어요.
진행과정은 입금 후 택배로 가방을 보내면 되는데요. 현금영수증 처리도 가능해요!
방문택배로 진행하기 때문에 가방을 편하게 보낼 수 있었어요.
택배가 업체에 도착하면 입고 → 해체 → 재단 → 준비 → 조립 및 봉재 → 발송으로 최대 10주에서 12주가 소요되는데요.
저는 입고일부터 발송까지 5주 정도 소요됐어요. 중간에 추석연휴가 있었는데도 빠르게 받을 수 있었어요.
발송 전 완성된 사진을 보내주시고, 주소와 연락처를 다시 한번 확인해 주시고 보내 주셨어요.
사은품으로 카드지갑과 함께 가방을 받아볼 수 있었는데요. 제 가방 남은 부분도 함께 이쁘게 포장해서 보내주셨어요.
가방 재단을 깔끔하게 하셔서 남은 자투리로 추가 가방이나 액세서리도 더 만들 수 있겠더라고요.
보내주신 사진은 조명 때문에 밝아 보였는데 실제로 받으니 훨씬 이쁘더라고요.
스트랩도 길이 조절이 가능해서 숄더로도 크로스 가방으로도 가능한데
키가 161이고, 55 사이즈인 제게 찰떡으로 잘 맞는 길이감이었어요.
박음질도 꼼꼼하고, 부자재나 가죽소재도 튼튼해 보여서 좋더라고요.
다만, 아쉬운 점은 기존에 가방 얼룩이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도 같이 사용하셨더라고요.
뚜껑을 열었을 때 안쪽 부분에 있어서 겉으로는 티가 안 나는데 열면 보여서 아쉽더라고요.
그래도 리폼하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매일 들고 다녀서 이번에는 뽕뽑을때까지 들고 다니려고요.
지금까지 내돈내산 구찌 명품가방 리폼 후기였습니다!
구찌가방 메고 나가면 지인들은 다들 가방 하나 산 줄 알더라고요.
크로스백이라 활용도도 좋고 생각보다 수납이 잘돼서 좋네요.
장롱 속에 있는 명품가방 갖고 계신다면 리폼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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