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이 생겨서 재활의학과를 다니고 있다. 재활의학과에서 인바디검사를 하면, 부종 수치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해서 검사를 받았다. 그런데 충격적인 체지방률 수치를 보고 말았다. 오늘은 인바디검사 결과와 앞으로 어떻게 관리할건지 공유하려고 한다.
림프부종은 기본적으로 팔 둘레를 측정하는 편인데, 아무래도 손으로 하다보니 같은 사람이 하더라도 편차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지금 다니는 병원에서는 따로 초음파 검사도 하지 않기 때문에, 인바디검사를 하고 싶었다.
인바디를 하면 몸 전체의 체수분과 부종있는 팔의 부종 수치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진료받을 때마다 내 기록이 계속 쌓이니 좀 더 정밀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인바디검사는 귀금속을 다 빼고(미리 빼고가자!) 양말도 벗고 촬영했다.
키는 162.9cm, 몸무게는 52kg이라 정상 체중이라 안일하게 생각했는데 체지방률이 무려 34%가 나왔다!!
루프린 + 레나라 호르몬제 복용 중인 여파가 아무래도 있는 것 같긴 하다. 암 진단 전에도 52kg까지 찐 적이 있지만, 그때는 체지방률 20%후반대였기 때문이다.
지금은 근육량도 적을 뿐더러 지방도 그득그득하다ㅠㅠ 필라테스도 6개월 했고, 실내 자전거도 타고 있는데 이렇게 엉망똥창 결과에 충격을 받고 말았다.
아참, 인바디검사 결과에 대해서 교수님과 따로 면담하진 않았다. 교수님이 바뀌셔서 원래 진료 스타일을 모르겠다. 다음 진료때 자세히 물어볼 예정!(그전에 물리치료사님께라도 물어보면, 후기 추가하겠음)
체지방률을 최소 28%까지 줄일 예정이다.
식단과 운동만이 답일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이 다이어트 10일차인데, 아침이나 아점으로 샐러드를 꼭 챙겨 먹고 있다.
10일 동안 치팅데이도 가졌지만, 50.9kg까지 감량에 성공했다. 유지가 문제겠지만, 계속 식단 관리를 해야지.
운동은 필라테스 + 실내 자전거에서 수영을 주 2회 추가적으로 다니기로 했다.
유방암은 내게 자꾸만 미션을 준다. 고얀 녀석.
인바디한 지 딱 한 달이 되는 날, 인바디 검사를 하고 후기를 또 작성해도록 하겠다!
다들 건강하쟈!!
©세이지의 지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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